10월 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 텍사스 레인저스

텍사스 선발 콜 해멀스(Colbert Michael Hamels)가 결국 토론토의 강타선을 이겨내지 못하고 빅이닝을 선사했다. 무엇보다도 3회초 투아웃 상황에서 도날슨의 직선타가 벨트레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가지 않고 튕겨나오면서 시작된 실점은 연속적인 포볼과 안타를 이어진 만루 상황에서 트로이 툴로위츠키에게 우중간 펜스를 떼리는 3루타를 맞으며 점수는 순식간에 5:0 를 기록하게 되었다.

트로이 툴로위츠키의 3루타 펜스 직격

트로이 툴로위츠키 from MLB

추신수는 아쉽게도 심판의 애매한 판정에 삼진 아웃을 당했다. 너무 낮은 바깥쪽 코스를 잡아 준다.

4회초 선두타자 업든 주니어가 오랜만의 홈런으로 해멀스를 궁지로 몰아 갔다. 점수는 다시 6:0... 흔들리는 해멀스를 도와야 하는 수비는 에러로 트라비스를 출루 시킨 후 패스볼로 다시 가볍게 2루로 보냈다. 2015 시즌 MVP 도날슨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가볍게 안타.... 점수차는 7:0 으로 늘어나고 결국 해멀스는  3 1/3 이닝 7실점(6자책)을 한 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아무래도 낮경기인 오늘 게임에 얼마나 집중하느냐가 결과를 결정하는 듯 싶다. 끝내기 홈런으로 기분좋게 올라온 토론토의 기세가 오늘 경기까지 이어지고 있었다. 폭풍처럼 몰아친 3/4회가 끝난 상황에서 7:0 으로 토론토가 앞서고 있다.

무섭게 몰아친 폭풍이 지나간 후 5회말 까지는 다시 잔잔하게 아무일 없듯이 지나갔다. 이젠 남은 것은 추신수선수가 분위기를 바꾸는 한 방을 쳐주시길 바래 보는 것인데....

야구는 투수 놀음이지만 그 뒤를 받치고 있는 수비가 없이는 이길 수 없다. 카롤로스 코메즈가 6회초 머리 위로 넘어가는 공을 펜스에 부딛치면서 잡아내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다시 한 번 넘어 갈 수 있는 분위기를 간신히 붙잡아 놓았으나 이어진 공격에서 추신수의 삼진 아웃 후 1루 주자의 도루 실패로 공경의 흐름을 계속 이어 가지 못했다. 한 번 벌어진 흐름을 좀처럼 좁히질 못한 체 무기력한 공격(병살타만 두번 기록)만을 되풀이 하며, 일부 관중들이 집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9회초 다시 한 번 토론토 상위 타선이 마지막 불을 뿜었다. 연속 2안타에 이어 호세 바티스타가 경기를 결정 짓는 3점 홈럼을 터트렸다. 마치 작년 텍사스를 무너트릴 때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제 점수 10:0 까지 벌어졌다.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오도어의 3루타에 이어 추신수의 1루 땅볼로 1점을 만회는 하는 것으로 끝났다.

이젠 내일의 경기를 준비해야 할 시간 인 것 같다.